

남해대교는 완도, 강화, 안면, 거제도에 이어 다섯 번째로 완성된 연륙교이며, 한국 최초의 현수교로 5,000톤급 선박이 통행 가능하도록 항로폭 300m와 형하고 25m를 확보하였다. 1968년 5월에 착공하여 1973년 6월 22일 준공되었다. 교량이 위치하고 있는 노량리 주변은 섬진강 하구에서 약 10km 위치하고 있으며, 수심이 36m나 되고, 조류가 빨라 장대교의 건설이 유일한 대안이었다. 설계활하중은 당시 AASHTO에 규정된 가장 큰 하중인 HS 20-44를 사용했으며, 기본풍속은 25m/s, 온도하중은 기준온도에 대해 +30°C, 지진하중은 설계에 고려하지 않고 수평가속도를 사용, 안전에 대한 검토를 하였다.
설계·시공상의 특징으로서 주탑은 높이 60m(210Ton)의 본체를 모노박스 구조로 공장제작 하여 데크바지로 해상운반 후 250톤급 플로팅 크레인을 사용하여 교각상에 일괄 가설하였고, 케이블은 직경 258mm의 평행선 케이블을 Air Spinning 공법으로 가설하였으며, 보강형은 내풍안전성, 경제성면, 에서 유선형 단면의 강상형을 전부 현장용접을 하였고 가설은 표준길이 25m(중량 약70Ton)의 블록을 케이블위의 리프팅빔을 사용하여 해상에서 인양 가설하였다. 본 교량은 당초 내후성강판(SMA50, 41) 위에 MIO계 변성염화 고무수지도장을 적용하였고 그 후 수용성 무기징크 실리게이트계 도장을 실시하였으나 박리현상 및 색상 등의 문제점으로 유색 중방식도장으로 재도장을 실시중에 있다. 이 주요 부재 사용량을 보면 강재 4,192Ton, 시멘트 269,000Ton이 사용되었으며, 설계 및 시공에서 국내 기술이 부족했고 또한 일본차관 사업으로 인해 부득이 일본 기술진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남해대교의 완공은 지역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남해섬이 육지와 연결되어 이 지방 발전의 기폭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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